인생게임 (RE:MIND)
인생은 사람이 세상에서 사는 것이나, 살아있는 시간, 경험, 삶, 생애, 일생 등을 뜻한다. 그래서 우리는 게임, 영화, 음식 등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스스로가 감명받았다면 그 콘텐츠 앞에 '인생'이라는 단어를 붙이며, 자신이 최고의 맛집을 찾았다면 '인생 맛집', 최고의 영화를 보았다면 '인생영화', 그리고 최고의 게임을 찾아 즐긴다면 '인생게임'이라고 한다.
해당 글을 포스팅하는 이유는 내가 즐겨보는 유튜버 '포프 TV'의 포프 님의 '이게 내 인생게임이 된 이유는?'이라는 영상을 보고 나도 내 인생게임에 관한 이야기와 그 이유를 적어보려 한다. 나 또한 여러 게임을 즐겼지만, 나의 인생게임이 무엇이냐고 생각해 보았을 때 하나의 게임만 떠올랐다.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나의 인생게임은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이다.
제일 좋아하는 게임이 무엇이냐고 질문을 받았을 때 바하 시리즈라고 대답했던 적이 실제로 있었는데, "그 게임 좋지! 재밌지!"라는 반응보다는 '그거 공포게임 아니야?'라는 말과 함께 바하 시리즈가 인생게임일지 몰랐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물론,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왜냐하면 공포가 바이오하자드의 메인 요소 이기 때문에, 사람이 공포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가 어떻게 인생게임이 될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기서 인생게임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단순히 내가 했던 게임들 중에서 제일 재밌어서, 감동적이어서 인생게임이 되기보다는 '내가 이 게임을 즐길 때 어땠었는지, 내 인생에서 어떠한 시기였는지'가 사람들이 인생게임이라고 말할 수 있게 해주는 주된 이유라고 생각한다. 포프님이 해당 영상에서 말하는 본론이기도 하다.
때는 2000년ㅡ
바이오하자드를 처음 접한 시리즈는 '바이오하자드 3'이다. 일본에서 첫 발매가 1999년도이고 한국에 들어왔을 때는 2000년대 초반(?)일 것 같다.
2000~1년대의 나는 미취학 아동이었고, 그때 나의 아버지는 컴퓨터로 '둠 시리즈'를 즐겨했는데 비슷한 장르의 게임을 찾다가 플레이한 것이 '바이오하자드 3'였다고 한다.
굉장히 어릴 때부터 컴퓨터를 접했던지라, 당연히 아버지가 컴퓨터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궁금했다. 그때 우연히 어깨너머로 게임 플레이를 지켜보았고 그때 나는 굉장히 충격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컴퓨터로 '게임'이란 것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TV에서나 보던 공포 장르를 내가 직접 할 수 있다는 새로운 경험과 '좀비'라는 새로운 괴물에 대해서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사람을 먹는다니..)
플레이 영상을 보면서 무서운 장면이 나오면 항상 보다가 도망을 가곤 했는데.. 하지만 사람 심리라는 것이 손으로 얼굴을 가리곤 있지만 손 틈새로 보고 싶은 심리가 있지 않나? 계속 보다 보니까 어느새 직접 플레이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컴퓨터로 게임을?
아마 바이오하자드 시리즈가 나의 인생게임이 된 주된 이유는 컴퓨터를 처음 접하게 해 준 것이 게임 때문이었고 '컴퓨터로 이런 것도 할 수 있어?'라는 충격을 준 첫 번째 게임이었기 때문이 아녔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당연히 그 이후로도 수많은 게임을 플레이했지만 결국 나의 충성도가 높은 게임은 '바이오하자드' 뿐이었다. 컴퓨터로 게임을 접한 이후에는 플레이스테이션이라는 게임기로 어릴 때부터 재밌게 놀았던 기억이 있고, 그 덕분에 전자기기 다루는 것이 어릴 때부터 항상 능숙했던 것 같다. 덕분에 진로도 컴퓨터과학 쪽으로 전공을 삼고 게임 개발자를 목표로 공부 중에 있어, 어릴 때 느끼고 경험했던 것들이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이다.
'바이오하자드 코드 베로니카'의 경우 한국어 번역판은 없고 일본판만 있어서 중고 플스 샵들을 돌아다니며 구매해 어릴 때 읽지도 못하는 일본어로 겨우 플레이했고 엔딩까지 봤을 때는 성취감이 바하 시리즈 중에서 성취감이 제일 높았던 작품이었다ㅎㅎ
결국 어릴 때 컴퓨터로 접했던 게임인 바이오하자드를 나의 인생게임라고 말할 수 있고, 지금의 나에게 목표 설정을 하게 해 준 의미가 깊은 게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분의 인생게임은 무엇인가요!